‘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재미가 아닌 의미’

입력 2016-02-25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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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재미가 아닌 의미’

영화 ‘귀향’이 큰 관심 속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귀향’은 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15만4728명 관객을 동원했고 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수 16만5782명을 기록했다.

‘귀향은’ 좌석점유율 42.5%를 차지하며 ‘검사외전’ ‘데드풀’ ‘동주’ ‘좋아해줘’ 등 쟁쟁한 영화들이 포진했던 2월 극장가에서 2월 개봉작 중 최고 좌석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해 8월 5일 개봉해 2015 최고 흥행을 기록하고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위치한 ‘베테랑’의 개봉 첫날 점유율인 45.2%와 맞먹는 수치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2002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 후 기획됐다. ‘귀향’은 제작과 투자에 난항을 겪었지만 7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되어 ‘국민이 만든 영화’로 14년 만에 스크린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본 정권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미국 역사학자들의 집단 성명을 주도했던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는 “어느 누구에게도 폭력을 가하는 영화가 아니다. 역사를 다시 거슬러 올라감으로써 미래에 말을 거는 영화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귀향’은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4일 개봉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와우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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