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2.7%P 상승

입력 2016-03-14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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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래, 그런거야’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대박 드라마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10회 분은 시청률 11.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2회분 보다 2.7% 오른 수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조한선이 왕지혜와 ‘돌발 결혼’ 통고로 ‘그래, 대가족’을 충격에 빠뜨렸다. 세현(조한선)은 하와이에 끌려갔다 맨몸으로 도망쳐온 유리(왕지혜)와 재회한 상황. 세현이 집으로 돌아가기를 권하자 유리는 그동안 네 번이나 세현을 떠나야 했던 이유를 밝혀 세현의 마음을 흔들었다.

유리가 “우리 몇 번씩 왜 헤어졌는데. 엄마 때문이었단 말야”라고 운을 뗀 후 “어렸을 때부터 우리 엄마 나 데리구 인형놀이 했어. 내 생각 같은 건 아무 상관없이 엄마 생각대로 조종한, 살아있는 인형이 나야”라고 엄마의 지시대로 움직여만했던 답답했던 과거를 고백했던 것.

이어 구구절절 그동안의 일을 전했던 유리는 “이제부터는 엄마 말 절대 안들을 거야. 엄마 식민지 안 해”라고 세현에 대한 굳은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 유리를 묵묵히 쳐다보던 세현은 “집에 들어가”라고 한마디를 전했던 터.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유리에게 급기야 세현이 “말 안 들으면 결혼 다시 생각하는 거 없어”라고 말해 유리를 놀라게 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세현은 갑작스런 결혼 결심을 유재호(홍요섭)와 한혜경(김해숙)에게 일방적으로 통고했다. 세현이 담담한 표정으로 “저 결혼해야겠어요”라고 밝힌 것. 세현은 당황스러워하는 혜경의 기색에도 아랑곳없이 “자세한 내용은 생락하구요, 마음 정했어요”라고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았다.

뿐만 아니라 “왜 생각이 바뀌었어?”라고 묻는 혜경에게 “절 많이 좋아해요”라며 “저도 많이 좋아해요”라고 답했던 것. 그리고는 멍한 채 “애 버릇 고치려고 연극한거니?”라고 묻는 혜경에게 “다소 제멋대론 건 사실인데 단순하고 투명해요. 겪어보면 아실 거예요”라고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 혜경을 더욱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유리를 마뜩치 않아했던 혜경은 세현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후 딸 세희(윤소이)에게 세현의 결혼 결심을 알렸던 상태. “반대할려구?”라는 세희의 말에 혜경이 “찬성하게 생겼니?”라며 “나 유치해. 할거야”라고 답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조한선-왕지혜 커플이 겪어나가야 할 역경이 예고됐다. 이에 세현과 유리의 결혼이 성사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0년차 배우 지망생 나영(남규리)이 스타 작가의 작품에 캐스팅될 기회를 잡았지만, 엄청난 굴욕과 상처를 입은 채 혼자 소주잔을 기울이며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세대 간 갈등 속에 인생의 지혜가 넘쳐나는, 마음이 따뜻한 드라마로 호응을 얻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그래, 그런거야’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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