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 이경영 “박찬욱 감독과 닮았다고? 느린 말투 비슷해”

입력 2016-03-21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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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경영이 깐느 박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경영은 21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배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비오는 날의 수채화’ ‘삼인조’ 때 박찬욱 감독과 인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에서 모티브를 따온 깐느 박을 연기한 것에 대해 “예전에 박 감독과 작업할 때 기억에 남는 포인트를 가져오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과 작업한 석민우 감독에게 ‘박 감독은 이럴 때 어떻게 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을 (무조건적으로) 닮으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경영은 “박 감독과 나는 평소 느린 말투가 닮았다. 그래서 닮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 “박찬욱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깊어지더라. 현장과 스태프를 대하는 태도가 신사적이고 철학적이고 깊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많이 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충무로의 ‘천만 요정’ 오달수의 첫 단독 주연작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영화계에 도전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 영화다. 박찬욱 사단 출신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장성필’ 역의 오달수와 더불어 윤제문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장성필’의 극단 선배이자 국민배우 ‘설강식’은 윤제문이 연기했으며 이경영은 대한민국 대표감독 ‘깐느 박’을 맡았다. 믿고 보는 세 배우가 뭉친 ‘대배우’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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