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방송 예정인 OCN 토일드라마 ‘38 사기동대’ (연출 한동화, 극본 한정훈)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이번 주 첫 방송되는 ‘뱀파이어 탐정’의 후속으로 오는 6월 방송되는 OCN '38 사기동대'의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이 공개되었다. 지난 19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서인국, 마동석, 최수영 등의 주연들을 비롯해 송옥숙, 정인기, 조우진, 권태원, 이선빈, 고규필, 이호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력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리딩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배역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마치 빙의된 듯한 느낌까지 선사한 것. 배우들은 실제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듯 진지한 자세로 열정을 뿜어냈다는 후문. 특히 서인국과 마동석은 대본 리딩에서도 케미를 폭발시키며 찰진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 역을 맡은 마동석은 이날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어리숙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매력을 뽐냈다. 마동석의 센스있는 애드립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어 서인국은 뇌가 섹시한 사기꾼 ‘양정도’로 순식간에 변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자연스럽고 여유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수영은 타협 없는 세금 징수 공무원 ‘천성희’ 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싱크로율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성적인 ‘천성희’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씬스틸러로 활약할 송옥숙, 정인기, 조우진 등의 명품 조연들은 베테랑다운 연기와 아우라로 대본 리딩 현장을 휘어잡아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OCN ‘38사기동대’의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은 “‘나쁜녀석들’ 때 '영화처럼, 영화 같이 만든다'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냥 '영화'를 만들 생각”이라며 한 시간짜리 16개의 영화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올 여름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가 될 '38 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한 스토리를 다룬다. '38 사기동대'는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38조에서 유래한 세금 징수팀 '38 기동대'를 변형한 말로, '사기'라는 방법으로 세금을 끝까지 징수하는 팀을 지칭한다. 매력적인 사기꾼 '양정도'와 현실 순응형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이 고액 세금 체납자들에게 고도의 사기를 쳐 세금을 징수하는 좌충우돌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이번 주 첫 방송되는 ‘뱀파이어 탐정’의 후속으로 오는 6월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