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변신은 무죄…‘해어화’ 한효주, 극과 극 비주얼

입력 2016-03-30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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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어화’(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제작: 더 램프㈜│감독: 박흥식│주연: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가 한효주의 순수와 도발을 오가는 파격적인 스타일 변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스틸이 공개됐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효주가 연기한 소율이라는 캐릭터는 경성 제일의 대성권번에서도 가장 빼어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정가의 명인으로 손꼽히는 마지막 기생이자 예인.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유연석)가 작곡한 노래 ‘조선의 마음’을 부르고 싶은 마음에 예인이 아닌 대중가수를 꿈꾸게 된 소율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천우희)와 노래를 둘러싼 드라마틱한 갈등을 겪게 된다.

이처럼 정가만 바라보던 순수했던 기생 시절부터,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차지하기 위한 도발적인 변신까지 모두 영화 속 스타일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 이번에 공개된 스틸을 향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킨다.

먼저 붉은 빛의 양산을 든 한효주의 맑은 눈빛과 하늘색 한복을 입은 단아한 모습에서 정가만을 바라보는 마지막 기생으로서 한효주 특유의 청순함을 발산하며 남심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대중가수를 꿈꾸기 시작하면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몰라보게 달라진 한효주의 변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검은 레이스로 된 드레스를 입은 한효주의 강렬해진 눈빛이 분위기를 압도하는 가운데, 예인답던 단정한 쪽진 머리에서 트렌디한 단발로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여자로서 한효주의 심경의 변화를 한 눈에 보여준다. 또한 마이크를 앞에 두고 굳은 결심을 한 듯한 한효주의 화려한 드레스와 레드립은 권번시절과 완벽하게 상반된 매력으로,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향한 그녀의 강렬한 열망을 느껴지게 한다.

극중 소율의 극과 극을 오가는 심경의 변화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한효주의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는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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