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성민)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마왕’ ‘부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 콤비의 3년만의 차기 작이다. 이성민을 비롯해 김지수(서영주 역), 박진희(나은선 역), 송선미(한정원 역), 이기우(신영진 역), 그룹 2PM 이준호(정진 역), 윤소희(봉선화 역) 등이 출연한다.
김지수와 박진희는 극 중 박태석 변호사의 현처와 전처로 나온다. 지난주 4부는 두 사람의 만남으로 마무리됐다.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는 tvN 금토드라마 ‘기억’ 세트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지수는 이날 "'기억'은 불륜 드라마가 아니다. 남편의 병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전처 집에 가는 남편을 오해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실제 나라면 남편의 말을 먼저 들을 거 같다. 근데 박진희 씨는 4부 마지막 장면 들을 때 무조건 머리를 잡아채야한다더라"고 캐릭터들의 관계와 촬영 비화를 말했다.
이에 박진희는 "미혼녀와 기혼녀의 차이"라고 반응했고 김지수는 "생각의 차이다"라고 티격태격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박진희는 "나은선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아들 사건의 범인이다. 공소시효도 지난 사건이 다시 시작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때문에 박태석과 다시 만나게 된다. 박태석이 집에 왔을 때 나은선은 어떤 마음일까 궁금했다. 아이 기일도 잊고 살던 사람이지 않나. 옛남편의 병을 모르는 상태에서 나은선의 감정은 극으로 치달을 것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사진｜일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