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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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김범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였다.

김범은 ‘미세스캅 2’에서 사채업계에서도 자본과 정보력에 관한한 최고인 EL 캐피탈의 대표 이로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평소 훈훈한 외모와 상냥한 말투로 주위를 대하지만 사실은 사람은 손쉽게 살해를 정도로 살벌한 인물이다.

이에 SBS 드라마 홈페이지내 ‘PD노트‘에서는 그를 ‘텍스트만 보면 스윗남’이라는 멘트와 함께 ‘상냥한 로준’과 ‘하이드 로준’으로 나눠 전격 분석했다.

공사장에서 안전모를 안 쓴 인부에게 마주했을 때 상냥한 로준은 안전모를 쓰지 않은 그를 걱정하지만 하이드 로준은 망치를 들고서 위협한다. 어머니 서정미(차화연)를 향해서도 다정하게 식사를 하고 피아노를 치면서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지만 실상은 “절대 그 누구와도 결혼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또한 연쇄살인범 검거에 있어서도 그는 서울청 강력1팀장 고윤정(김성령)을 걱정하는 듯 하지만 속내는 자신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윤정을 협박하기 위함이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이로준은 평소 겉으로는 웃고 있으면서도 그 속은 무자비한 악마와 다름없어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를 소화하기 위해 김범이 날카로운 눈매 아래로 속을 알 수 없는 깊은 눈빛으로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를 200%이상 소화해내고 있다. 앞으로 고윤정 팀장과 철저한 두뇌싸움을 펼칠 그의 열연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김범의 이중 매력을 볼 수 있는 '미세스캅2'는 3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