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옷장의 ‘아웃도어 룩’…기능·소재 파악부터

입력 2016-04-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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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옷장과 신발장 속에서 잠자고 있던 아웃도어 웨어 및 신발을 새 것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능과 소재에 맞는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방수·발수와 같은 아웃도어 고유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의 봄철 아웃도어 웨어와 등산화 제품. 사진제공|노스페이스

겨울 동안 옷장과 신발장 속에서 잠자고 있던 아웃도어 웨어 및 신발을 새 것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능과 소재에 맞는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방수·발수와 같은 아웃도어 고유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의 봄철 아웃도어 웨어와 등산화 제품.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봄철 아웃도어 웨어·신발 관리 노하우

취급주의 라벨 확인·섬유유연제 금물
오염 부분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등산화, 오물제거 후 발수제로 마무리

완연한 봄이다. 꽃놀이, 여행, 등산의 계절이 왔다. 겨울 내내 옷장에 보관했던 봄 재킷과 티셔츠, 신발장 속의 등산화를 꺼낼 때가 됐다. 긴 ‘동면’에 빠져 있던 아웃도어 웨어와 신발을 새 것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요령을 알아야 한다.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나 신발은 제품별로 관리법이 다르다. 기능과 소재에 맞는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올 봄에도 새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방수·투습기능 유지 위해 섬유 유연제는 금물

아웃도어 재킷의 소재는 재킷의 스타일만큼이나 다양하다.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헌 옷을 새 옷처럼 입는 첫 단추다. 옷 안에 부착된 취급주의 라벨을 반드시 먼저 확인할 것. 고어텍스, 드라이벤트 등 기능성 소재의 아웃도어 웨어는 기능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세탁을 할 때에는 지퍼, 벨크로(찍찍이) 등을 모두 잠그는 것이 요령이다. 오염 부분을 먼저 손으로 비벼 빨고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녹여 옷을 담근다. 세제가 옷에 남아있지 않도록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섬유 유연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섬유유연제와 옷에 뿌리는 섬유 탈취제 등이 아웃도어 웨어의 핵심기능인 발수·투습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 후에는 옷걸이에 옷을 걸어 그늘에서 말려준다. 겨울 동안 장기보관으로 인해 발수기능(물이 원단에 닿았을 때 튕겨내는 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발수 처리제를 구입해 뿌려주는 것도 좋다.

등산화, 트레킹화와 같은 신발도 관리가 필요하다. 안전을 위해서는 미리 등산화의 접지력이나 방수, 발수 기능을 체크하고 관리해 두어야한다. 아웃도어 신발 관리의 기본은 오물제거. 등산화의 끈과 깔창까지 모두 꺼내 먼지를 꼼꼼히 털어낸다. 브러시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많이 더러울 때는 전용세제를 사용해 갑피 부분을 물로 닦아낸 후 그늘에서 말려준다. 빨리 말리려는 마음에 강한 햇빛 아래 두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신발의 소재나 형태가 변형되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오물을 제거했다면 발수제를 뿌려주는 게 좋다. 갑피와 신발 끈의 발수성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밑창은 소홀히 하기 쉽지만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바닥이 많이 닳았다면 교체해 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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