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야 김지혜가 ‘슈가맨’에 출연해 겨드랑이가 무모(無毛)라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는 90년대 인기 걸그룹 투야와 디바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투야는 연예계에서 돌연 사라진 이유에 대해 “소속사 자금 문제로 팀이 해체됐다”며 “마지막 날까지도 해체되는 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고, 이내 눈물을 쏟았다.
이를 지켜보며 함께 울던 패널 김이나 작곡가는 대뜸 “근데 정말 궁금한 게 있다. 김지혜 씨가 예전에 예능에 출연해서 ‘겨털이 없다’고 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투야 김지혜는 한 쪽 팔을 들어 올린 채 소매를 걷어 올리며 “저 진짜 겨털 없는데?”라고 답했다.
김지혜는 이어 “원래 태어날 때부터 없었다”고 재차 해명했고, 이에 MC 유재석은 “태어날 때는 다 겨털이 없다. 애기가 겨드랑이 털이 장모(長毛)면 어떡하냐”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지혜는 또 “다른 데는 털이 다 있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MC와 패널들을 당황케 했다.
한편 투야는 2001년 발표한 앨범 ‘룩(Look)’으로 인기를 끌며 신인상까지 거머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해체했다.
이날 ‘슈가맨’ 방송에서 투야는 “회사 사정이 갑자기 안 좋아지더니 어느 날 안무팀이 실종되고, 분장팀이 없어졌다. 갑자기 하나 둘 없어졌다”며 “미용실에도 못가서 메이크업도 손수 다했다. 심지어 숙소 보일러를 틀 기름도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