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위)와 이대호(아래). ⓒGettyimages이매진스
82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1루 베이스에서 반갑게 만났다.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는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시애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추신수는 2번타자 겸 우익수, 이대호는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이미 야구팬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절친'이다. 둘은 부산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야구를 해왔다. 이대호가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할 동안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빅리그로 진출해 입지를 다졌다.
마침내 2016시즌 이대호와 추신수가 1루에서 만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 1회말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해 몸에 맞는 볼로 팀의 첫 출루를 기록했다. 상대 1루수는 다름 아닌 이대호였고 둘은 옅은 미소로 서로를 반겼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라는 점이 팬들을 흥분케 했다.
반면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마틴 페레즈를 상대해 2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한편 경기는 4회가 진행 중인 현재 시애틀이 1-0으로 앞서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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