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유준상, ‘피리남’ 충격 반전 공개

입력 2016-04-06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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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개구리를 솥에 넣고 천천히 끓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솥에 물을 채워 넣고, 아주 천천히 온도를 올리며 끓이는 거야. 그럼 개구리는 뜨거워지는 걸 느끼지 못하고 도망갈 시도조차 않고 그대로 있다가 서서히 익어버리지. 지금 여기가 바로 이 끓는 가마솥이야. 우리가 할 일은 개구리들이 정신을 차리게 하는 거지. 이대로 있으면 다 죽는다고 깨닫게 만드는 거야""잊지마. 우리의 목표는 놈들을 단죄하는데 그치지 않아. 본보기를 보여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거야"

어젯밤 방송한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 극본 류용재)’ 10화에서 충격의 반전이 공개됐다. 약자들의 뒤에서 ‘힘을 주겠다’며 범죄를 컨설팅한 ‘피리남’은 TNN의 국장 자리에 올라선 윤희성(유준상 분)이었다. 정수경은 희성이 짜놓은 계획을 돕는 인물이었다.

희성은 13년전 뉴타운 사건 희생자들을 보며 사회의 부조리함을 ‘공정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리겠다며 기자가 됐다. 하지만 기자가 되어도 꼭 해야 할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힘없는 자들의 테러를 유도해 단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보기를 보여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것’이 희성이 ‘피리남’이 된 이유였다.

하지만 성찬의 애인을 앗아간 레스토랑 테러 사건, 세기은행 사건, 방송국 폭파사건 등이 희성의 지시하에 일어난 일들이었지만, 국장 살해와 명하의 집에 불을 지른 일들은 정수경 단독 범행임이 밝혀지며 정수경과 희성의 연대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리남’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며 앞으로 남은 6회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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