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귀화 추천 대상자 첼시 리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찾는 과정”

입력 2016-04-06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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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된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 첼시 리(27·189㎝)가 한국 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첼시 리는 6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농구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할머니가 한국계로 알려진 첼시 리는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하면 한국 국적을 취득해 국가대표로 뛰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날 공정위원회에 참석한 첼시 리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국 리그에서 잠깐 뛰는 선수가 아니고 할머니와 부모님 나라에서 나의 뿌리를 찾고 싶었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의욕도 국적 취득에 나서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첼시 리는 “내가 엄청난 선수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소속팀에서도 다만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돕는 입장이었고 한국 대표팀이 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대표팀에 들어간다고 해서 한국이 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내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지나친 기대는 경계했다.

한편, 첼시 리는 지난 시즌 부턴 KEB하나은행서 뛰며 신인상 수상과 동시에 득점, 리바운드, 2점 야투, 공헌도, 베스트 5 등 총 6관왕에 올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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