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측 “욕설에 대한 방심위 권고 의견 존중” [공식입장]

입력 2016-04-06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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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측이 욕설에 대한 방송심의위원회 권고 조치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에서는 2016년 제 13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태양의 후예' 8회에 등장한 욕설 대사가 회의에 부쳐졌다.

심의위원은 "표현 수위에 있어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방송 언어 가이드라인에 저촉되고 심의 기준에도 어긋난다. 제작진이 고민했다면 순화시켜 다른 표현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만일 이것이 '문제없음'으로 결정될 경우 다른 드라마에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권고 조치 내렸다.

방심위 측은 6일 동아닷컴에 "권고는 행정 지도 차원으로 내려진 조처일 뿐"이라며 "법적 제재가 가해지는 게 아니라 강제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태양의 후예' 측도 "현재까지는 공문이 직접 전달된 게 없다. 방심위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태양의 후예' 8회에는 숫자로 된 욕 대사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긴 바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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