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측은 6일 "해당 영상은 재방송 VOD에서 삭제 조치 할 계획"이라며 "코너 존폐 여부도 논의해서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개그맨이 직접 짜는 경우도 있고 대본을 참고해 연기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이번 사안의 경우 100% 장동민 씨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제작진도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된 방송은 tvN '코미디 빅 리그' 속 '충청도의 힘'이라는 코너. 장동민은 노인들 밖에 없는 동네에 살고 있는 7살 '애늙은이' 캐릭터로 나온다.
문제가 된 지난 1일 방송에서는 한부모가정 어린이 양배차와 장동민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장동민은 장난감을 자랑하는 양배차를 향해 "아버지가 양육비를 보냈나" 등의 발언을 한 것이 한부모가정 비하 논란으로 번졌다.
또한 장동민의 할머니로 분한 황제성도 "아버지가 서울에서 딴 여자랑 두 집 살림 차렸다고 소문이 돌고 있어. 저게 애비를 닮아서 여자 냄새는 기가막히게 맡네"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장동민 개인의 의견이 아닌 극 속 상황에 의한 발언이다. 해당 발언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라며 "시청자에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