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박성웅, 카리스마에 일본어 대사 더하니 ‘존재감 묵직’

입력 2016-04-07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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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이 영화 ‘해어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지난 4일 언론시사를 통해 공개된 영화 ‘해어화’ 속 배우 박성웅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 중 경성 최고의 권력을 지닌 경무국장 '히라타 기요시' 역을 맡은 박성웅은 적은 분량의 조연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예술에 조예가 높기로 유명한 그는 놀음자리에 권번 대표로 오게 된 소율(한효주 분)의 뛰어난 정가 실력에 매료되는 인물로, 후반부 주인공들의 갈등을 한층 고조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첫 등장부터 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박성웅의 모습과 저음의 목소리로 전하는 일본어 대사는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더하며 눈길을 끈다. 특히 '히라타 기요시'역은 극 전체를 봤을 때 악인 아닌 악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는 순애보적인 모습이 여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어화’뿐 아니라 박성웅은 올 2월에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도 적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빛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검사외전’에서 스타 검사를 꿈꾸는 '양민우'를 연기했던 박성웅은 지금까지 본 적 없던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 극 중 웃음 히든카드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간 ‘신세계’ ‘무뢰한’ 등에서 보여줬던 남성적 이미지를 벗어버린 그의 코믹한 연기와 반전 매력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것. 이처럼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매번 제 몫 이상의 존재감을 빛내는 '고효율 배우' 박성웅은 탄탄한 내공을 오롯이 드러내며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한편, 박성웅은 ‘해어화’에 이어 올해 ‘이와 손톱’ ‘그대 이름은 장미’까지 쉴 틈 없는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매 작품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자 하는 박성웅의 연기열정이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일 것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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