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 결과 전날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4회는 시청률 33%(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비록 전회(33.5%)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태양의 후예’는 압도적인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와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3%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전날 방송분(2.8%)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13회에서 4.6%를 기록했으나, 이날 3.4%로 주저앉았다. 무려 1.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좀처럼 ‘태양의 후예’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두 작품은 약 10배의 시청률 차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선두인 ‘태양의 후예’도 비상이 걸렸다. 기적의 시청률인 4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수치가 소폭 하락하며 새롭게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종영까지 이제 2회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을 40%대까지 끌어올지 주목된다.
한 방송관계자는 “SBS와 MBC 측이 ‘태양의 후예’가 끝나기 만을 바라고 있는 눈치다. 작품에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를 탓할 텐데 작품에는 전혀 하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가 종영한 뒤 다시 불붙을 수목극 경쟁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SBS·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