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언니들의 슬램덩크’ 뭘 더 합니까? 수다만으로도 웃긴 걸 (종합)

입력 2016-04-08 2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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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만 떠는데 빠져든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리얼 인생스토리가 담긴 여자들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어린 시절 데뷔했거나 혹은 오랜 무명 시절로 인해 못 다한 꿈이 있는 6명의 여자 연예인들(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이 함께 꿈을 꾸는 내용이다. 이들은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 멤버가 돼 서로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 다 함께 자신들의 진정한 꿈에 도전한다.

8일 '언니들의 슬램덩크' 첫 방송은 여자 예능 시대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심사위원석에 앉은 KBS2 '1박2일 시즌3' 차태현·김종민·데프콘의 등장으로 시작했다. KBS 남자 예능을 이끌고 있는 주축으로 참여한 것이다.

그룹 소녀시대 티파니부터 배우 라미란, 개그우먼 김숙, 래퍼 제시, 만능엔터테이너 홍진경 그리고 배우 민효린 순으로 심사위원들을 만났다.

티파니는 귀여운 애교 하나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았고, 라미란은 "막내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1박2일'과 MT도 가고 싶다. 짝짓기도 하고...난 입만 열면 실수다" 등 발언을 서슴지 않아 심사위원들에게 예능감을 인정받았다. 김숙은 "여자들끼리 하는 예능은 모든 걸 제쳐놓고 1순위로 둘 것"이라고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제시는 "뭐가 떨려요? 이거 뭐예요"라고 스튜디오로 들어와 심사위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홍진경은 여자예능을 제작해준 KBS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사회 생활을 제대로 했고, 민효린은 "나는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웃음꾼"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향후 심사위원들의 격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심사를 받은 후 들어가 있는 방 안에서도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 재미를 더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둘러앉은 여섯 멤버들은 '왜 우리가 여기 있는가',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꿈 등을 공유하며 동질감으로 똘똘 뭉쳤다. 그러나 이내 취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계주로는 김숙이 선정됐고 그녀는 개그우먼답게 KBS 희극인실로 멤버들을 초대해 첫 번째 꿈을 발표했다. 김숙의 꿈은 '관광버스 운전'. 하지만 버스 운전은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 김숙은 멤버들에게 "언제까지 연예인할 줄 아냐"며 격하게 함께 운전부터 배울 동료를 구했고, 망설이던 멤버들은 차례로 의견을 모아 역할을 분배해 김숙의 '관광버스 운전' 꿈을 이뤄주기로 했다.

김숙, 제시, 티파니는 운전면허부터 취득하기 위해 학원으로 이동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세 사람은 서로의 운전면허증을 나눠보며 외모 놀리기에 푹 빠졌다. 섭외팀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은 멘토와 버스 섭외를 시작했다. 라미란은 같은 소속사 배우 송일국이 1종 대형 면허를 갖고 있다는 걸 알고 그에게 메시지를 남겨놨다. 연락을 기다리는 동안 세 사람은 계주 김숙이 준 3만원으로 밥을 먹으러 갔고 과소비로 들킬까봐 노심초사했다. 연락이 온 송일국은 섭외팀과 인사를 나눴고 멤버들의 끈질긴 요청에 결국 멘토 역할을 해줄 것을 약속했다.

여섯 언니들은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뗐다. 김숙의 관광버스 운전 도전기가 순탄하게 성공할지 주목된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2회는 오는 15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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