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슬램덩크’ 보면 일단 빠진다, 대박 예감

입력 2016-04-09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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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여성 예능 시대가 열렸다. 8일 첫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기센 여섯 언니들의 솔직한 매력으로 대박을 예감케 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리얼 인생스토리가 담긴 여자들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어린 시절 데뷔했거나 혹은 오랜 무명 시절로 인해 못 다한 꿈이 있는 6명의 여자 연예인들(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이 함께 꿈을 꾸는 내용이다. 이들은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 멤버가 돼 서로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 다 함께 자신들의 진정한 꿈에 도전한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첫 방송은 여자 예능 시대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심사위원석에 앉은 KBS2 '1박2일 시즌3' 차태현·김종민·데프콘의 등장으로 시작했다. 그룹 소녀시대 티파니부터 배우 라미란, 개그우먼 김숙, 래퍼 제시, 만능엔터테이너 홍진경 그리고 배우 민효린 순으로 심사위원들을 만났다. 멤버들은 심사를 받은 후 들어가 있는 방 안에서도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 재미를 더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둘러앉은 여섯 멤버들은 '왜 우리가 여기 있는가',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꿈 등을 공유하며 동질감으로 똘똘 뭉쳤다. 그러나 이내 취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티격태격했다.

사진=방송캡처

김숙은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계주가 됐고, 개그우먼답게 KBS 희극인실로 멤버들을 초대해 첫 번째 꿈을 발표했다. 김숙의 꿈은 '관광버스 운전'. 하지만 1종 대형 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은 김숙은 "언제까지 연예인할 줄 아냐"고 격하게 운전부터 배울 동료를 구했고 망설이던 멤버들은 차례로 의견을 모아 역할을 분배해 김숙의 꿈을 이뤄주기로 했다.

면허팀 김숙, 제시, 티파니는 운전면허부터 취득하기 위해 학원으로 이동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세 사람은 서로의 운전면허증을 나눠보며 외모 놀리기에 푹 빠졌다. 섭외팀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은 멘토와 버스 섭외를 시작했다.

특히 여섯 언니들은 직설적이고 당당했다. 섭외팀 언니들은 버스 대여를 위해 예능 국장실을 직접 방문하는 거침없는 모습으로 대여에까지 성공했다. 면허팀 언니들은 학원에서 비용을 적극적으로 흥정하는 엉뚱한 면을 보여줬다. 남자들에게는 더욱 거침없었다. 라미란은 같은 소속사 배우 송일국이 1종 대형 면허를 갖고 있다는 걸 알고 그에게 연락했고 송일국은 멤버들의 끈질긴 요청에 결국 멘토 역할을 해줄 것을 약속했다. 홍진경은 KBS를 방문한 김에 '뮤직뱅크' MC 박보검을 만나기 위해 달렸다. 박보검과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호흡한 라미란 옆에는 어느새 홍진경과 민효린이 착 달라붙어 있어 웃음을 선사했다.

여섯 언니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꿈을 향해 달려간다. 모이기만 해도 시끌벅적한 언니들의 도전이 순탄하게 성공할지 주목된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5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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