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드디어 터졌다…KC전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

입력 2016-04-09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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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8회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호아킴 소리아의 3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33피트(약 132m)의 대형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3경기 9타수 만에 기록한 박병호의 빅리그 첫 홈런.

박병호가 8회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팀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박병호의 홈런으로 미네소타는 3-2로 앞서며 박병호의 대포가 결승포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8회 2실점, 3-4로 역전패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앞선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볼넷,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성적은 4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시즌 첫 홈런에 타점까지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22(9타수 2안타)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이날도 역전패를 당하며 개막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날 박병호의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에 현지 중계진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9일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5회 빅리그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하며 박병호와 같이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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