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맷 하비’… 최약체 PHI전 3실점 부진 ‘ERA 4.63’

입력 2016-04-11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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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하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다크 나이트’ 맷 하비(27, 뉴욕 메츠)가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비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하비는 6회까지 총 95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이는 에이스에게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하비는 3회 하위타선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몰린 무사 1,3루 위기에서 프레디 갈비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결국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하비는 6회 1사 후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아두벨 에레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뉴욕 메츠는 5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고, 6회 2점을 만회하며 추격하는 듯 했으나 8회와 9회 1점 씩을 더 내주며 2-5로 패했다.

이로써 하비는 이번 시즌 2경기에서 11 2/3이닝을 던지며 0승 2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앞선 4일 개막전에서는 5 2/3이닝 3실점으로 역시 부진했다.

하비는 메이저리그 4년차를 맞은 오른손 선발 투수. 지난해 팔꿈치 수술에서 복귀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하며 뉴욕 메츠 마운드를 이끌었다.

비록 개막 후 2경기에서는 부진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지난해 보다 나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하비가 이끄는 뉴욕 메츠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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