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프리미엄 중고폰 보상판매 전쟁

입력 2016-04-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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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2일 보험사와 제휴를 통해 잔여할부금 부담없이 최신 핸드폰으로 기기변경 할 수 있는 ‘프리미엄클럽’을 출시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중고폰 반납 조건 ‘기기 변경’ 마케팅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흥행 청신호를 켠 가운데,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쓰던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부담을 덜어주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한시적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객의 이탈을 방지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프리미엄클럽’을 12일 출시한다. 보험사와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보험 연계 상품이다. 18개월 동안 월 5000원의 보험료와 스마트폰 할부금을 납부(30개월 할부 기준)하고 이후 중고폰을 반납하면 잔여할부금 걱정 없이 새 폰으로 기기변경을 할 수 있다. 가입 대상 단말기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G5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6종이다. 가입은 6월 30일까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최근 ‘H클럽’을 출시했다. 기기 할부원금의 50%를 18개월 동안 납부(30개월 할부 기준)하면 남은 할부원금 50%와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G5와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등 최신 프리미엄 모델 5종이 대상이며, 가입은 6월 30일까지다. H클럽을 이용하기 위해선 보험 제휴 상품인 월 이용료 7000원의 ‘폰케어플러스 옵션2’에 가입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월 7700원의 가입비용으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클럽에 가입한 고객들은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구입하고 1년 이후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면, 남아있는 잔여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신 갤럭시S 또는 노트 시리즈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5월 31일까지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S7엣지 또는 갤럭시S7을 구입할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제품 구매 비용과 가입비는 모두 삼성카드 24개월 할부로 운영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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