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가 유연석-천우희에게 묻다

입력 2016-04-14 2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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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어화’가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담긴 크로스 인터뷰를 공개했다.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 가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의 크로스 인터뷰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이번 크로스 인터뷰에서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 세 배우는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과 서로를 향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내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먼저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으로 정가를 부르기에 어렵지 않았냐는 유연석의 질문에 한효주가 “처음에 생소해 부담감이 컸지만, 배우다 보니 재밌었다. 한참 연습할 때는 여기저기서 부르고 다녔다”며 숨은 노력을 전하자, 유연석은 “정가 부르는 사람을 본 적 있다. 대중 목욕탕에서 ‘청산~’이러시는 분”이라며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한효주가 극중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으로 대중가요를 부르게 된 소감을 묻자 천우희는 “노래를 불렀을 때 마음을 울려야 하는데 ‘내가 그 정도 자질이 있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캐릭터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 역을 맡은 유연석 역시 천우희가 숨겨진 피아노 실력에 대해 묻자 “작곡가처럼 피아노를 칠 실력은 안돼서 영화에 나오는 곡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며 남다른 노력을 전해 영화 속 세 남녀가 펼쳐낼 아름다운 하모니를 기대케 했다.

여기에 유연석은 “귀를 의심할 정도로 두 분이 너무 노래를 잘 하셔서 같이 촬영하면서도 깜짝 놀랐다”며 여배우들의 노래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유연석의 질문에 천우희는 “물론 노래와 춤도 좋지만 시대적 배경이 잘 그려진 영화다. 보는 즐거움에 초점을 두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한효주는 “우희씨의 아름다운 노래와 연석 오빠의 훌륭한 연주 실력과 듣는 즐거움이 있습니다”라며 ‘해어화’만이 지닌 1940년대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들을 손꼽으며 강력 추천 메시지를 전했다.

이처럼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의 환상적인 케미와 솔직한 매력이 돋보이는 크로스 인터뷰를 공개해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는 가운데,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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