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하게 당했던 장근석이 이제 떨치고 일어설 차례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이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운명을 영화 같은 연출로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고 살아난 주인공 대길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 상황. 대길의 본격적인 반격이 기대된다.
앞서 ‘대박’ 7회에서 대길의 변화가 시작됐다. 한양으로 와 아버지의 원수 이인좌(전광렬)를 함정에 빠뜨렸던 대길이 염전으로 돌아와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노비들을 모두 구해낸 것이다. 당하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나서는 대길의 모습이 짜릿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대길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인물 김체건(안길강)의 등장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대길이 노비들을 구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준 김체건. 대길을 김체건에게 “스승”이라 부르며 두 사람의 색다른 인연의 시작을 예고했다.
이에 ‘대박’ 제작진이 8회 방송을 앞두고 대길과 김체건의 모습이 담긴 촬영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 대길과 김체건은 산 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뛰어난 무예 실력을 지닌 김체건은 대길에게 활 쏘는 자세, 검을 쥐는 자세 등을 알려주고 있다. 대길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투전패를 바라보며 남다른 눈빛을 번뜩이고 있다.
과연 김체건을 따라 나선 대길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8회 방송에 주목된다.
무엇보다 사진만으로도 돋보이는 장근석·안길강 두 배우의 사제 케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떤 캐릭터든 맞춤옷을 입은 듯 표현해내는 두 배우가 ‘대박’을 통해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 된 만큼, 두 사람이 보여줄 연기 호흡 역시 기대를 더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