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사’ 이신성, 하차 소감 “유준상·신하균 선배 항상 격려, 감사해”

입력 2016-04-20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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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나무엑터스

tvN 월화극 '피리부는 사나이' 이신성이 마지막 촬영 소감을 전했다.

19일 ‘피리부는 사나이’ 13화에선 윤희성(유준상)이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정수경(이신성)을 살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정수경은 “여명하는 건드리지 말라”는 윤희성의 명령을 거부한 채 여명하(조윤희), 주성찬(신하균)을 모두 죽이려고 했다. 두 사람이 희성의 정체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탄을 터트리려던 찰나에 윤희성에게 총살당하며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16일 모든 촬영 일정을 마친 이신성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마지막으로 죽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비가 쏟아졌다. 정수경의 최후와 딱 어울리는 분위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몰입했던 것 같다. 그간 많은 액션씬을 촬영했는데 사고 없이 무탈하게 잘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리부는 사나이'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값진 시간이었다. 훌륭한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 그리고 스태프분들 덕분에 마지막 날까지 어려움 없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특히 유준상 선배님과 신하균 선배님, 진심 어린 조언뿐 아니라 항상 따뜻하게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난 것도 영광인데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제겐 크나큰 축복이었다"며 "작품이 끝나도 지금 느낀 것들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남은 마지막 방송은 가족들과 편한 마음으로 시청하려 한다. ‘피리부는 사나이’팀도 시청자분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길 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신성은 시대가 낳은 괴물, 비운의 살인마 정수경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남겼다. 신하균과 치열한 접전부터 유준상과의 애틋한 브로맨스까지 슬픔과 광기를 오가는 폭넓은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대역 없이 매회 고난도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선을 압도하기도 했다.

2004년 뮤지컬 ‘터널’로 데뷔한 이신성은 공연 무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드라마, 영화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피리부는 사나이’를 통해 진가를 발휘하며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오는 26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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