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기획] 배드민턴, 金 3 최상의 시나리오

입력 2016-04-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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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은 한국의 대표적인 올림픽 효자종목이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오른쪽)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스포츠동아DB

■ D-105, 미리 보는 리우올림픽

이용대-유연성, 부담 벗고 첫 금 도전
혼합복식 고성현-김하나도 정상 기대


배드민턴은 1992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박주봉(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방수현(19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 김동문(2000시드니올림픽 혼합복식·2004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이용대(2008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등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정식종목 채택 후 배드민턴에선 올림픽 때마다 최소 1개씩의 금메달이 나왔지만, 2012년 런던대회에선 금메달의 맥이 끊어지는 아픔을 맛봤다. 한국배드민턴은 다시 금맥을 이어가기 위해 훈련방식에 변화를 주고, 유망주 발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양학선(체조)의 부상, 박태환(수영)의 참가 불발로 과거 대회에 비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금메달 기대 종목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배드민턴은 한줄기 빛이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은 명실상부한 금메달 유력 후보다. 이들은 지난해 7차례나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리우에서도 ‘금빛 스매싱’을 기대케 한다. 다만 ‘금메달 1순위’라는 부담감이 변수다. 올해는 8번의 국제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이 한 차례도 없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는 17일 싱가포르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또 남자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세계랭킹 10위), 여자단식의 성지현(MG새마을금고·세계랭킹 7위), 여자복식의 정경은(KGC)-신승찬(삼성전기·세계랭킹 6위)도 정상급 선수들과 실력차가 크지 않아 메달권 진입이 기대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중수 전무는 “남자복식뿐 아니라 혼합복식 등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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