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오해영’ 에릭 “전혜빈과 첫 촬영은 베드신…두번째는 키스”

입력 2016-04-28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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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오해영’ 에릭 “전혜빈과 첫 촬영은 베드신…두번째는 키스”

배우 서현진이 제작진에게 극찬 받은 폭풍 오열 연기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5월 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다. tvN이 2016년 첫 선보이는 로코 드라마다.

‘또 오해영’의 세 주연배우 에릭, 서현진, 전혜빈이 방송 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함께 보며 각 장면에 대한 생생한 연기 후일담과 녹화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하이라이트 장면 중 이날 세 배우의 눈길을 가장 끈 장면은 제작진도 극찬했다는 서현진의 폭풍 오열 장면. 홀로 밤 길을 걸으며 폭풍 오열하는 주인공 오해영의 상처 받은 듯한 모습이 담긴 이 장면을 두고 배우들과 제작진이 크게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전혜빈은 “이 장면이 가장 좋다. 볼 때 마다 울컥한다. 모든 여자들이 한 번 쯤은 저렇게 울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성 시청자들이 자신을 서현진에 대입해 보며 더욱 공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현진은 “저 장면을 촬영할 때 감독님이 ‘실제로 저렇게 울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셔서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혼자서 저렇게 펑펑 운 적이 있어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오장육부에서 나오는 소리를 내며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에릭이 연기하는 남자 주인공 박도경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먼저 미래를 볼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도경이 간판이 떨어지는 것을 미리 보게 된 장면에 대해 에릭은 “실제로 간판을 떨어뜨려 촬영한 장면이다. 간판이 실제로 떨어지고 나서 유리가루가 많이 튀어 불편했다. 생각보다 간판이 떨어지는 소리가 컸었다”고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간판이 떨어져 놀라는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에릭은 "리액션이 적당했던 것 같다"며 스스로 만족해 해 배우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에릭의 탄탄한 식스팩이 돋보이는 상반신 노출 장면에서는 여배우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이를 본 에릭은 “급조된 몸이었다”고 수줍게 밝혔다. 에릭은 “원래는 시간을 갖고 운동을 더 해서 더 좋은 몸매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음향감독 몸이 너무 조각 같으면 부담스러울 것도 같았다”고 겸손한 말을 전하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배우들은 또 예지원(박수경 역)의 연기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극 중 예지원은 ‘또라이 이사’라는 뜻의 ‘이사도라’가 별명인 서현진의 직장상사를 연기한다. 하이라이트에서는 서현진이 손에 쥔 물병을 발차기로 걷어차는 예지원의 화끈한 코믹 연기가 담겨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에 대해 서현진은 “예지원 선배가 선보인 발차기 장면은 원래 대본에 없었다. 물병을 제 손에 쥐어주시고 직접 발로 정확하게 차셨다. 한번에 오케이를 받은 컷이었다. 선배의 연기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에릭과의 키스신에 대해서도 귀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혜빈은 “얼마 전에 에릭씨와 키스신을 찍었는데 에릭씨가 많이 떨었다. 내가 잘 리드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릭은 “여자 말을 잘 들어야 한다”며 “혜빈씨와는 첫 촬영을 베드신으로, 두 번째 촬영을 키스신으로 만났다”고 깜짝 고백하며 환상의 케미를 강조했다.

하이라이트를 본 뒤 에릭은 “최선을 다해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빨리 찾아 뵙겠다”고, 서현진은 “아주 좋은 대본으로 섬세한 결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같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전혜빈은 “따뜻한 봄날 여러분들의 기분을 상큼하게 만들어 드릴 드라마다. 월요병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또 오해영’을 보면서 해소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오해영’은 5월 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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