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제훈 “‘탐정 홍길동’ 속편 기대 中…출연 준비 완료”

입력 2016-04-28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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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속편에 기대를 내비쳤다.

이제훈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인터뷰에서 먼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조성희 감독을 꼽았다.

그는 “‘늑대소년’도 마찬가지지만 ‘남매의 집’과 ‘짐승의 끝’의 전작을 보면서 조 감독에게 빠져들었다. ‘한국에 저런 세계관을 가진 감독이 또 있을까’ 싶더라. 그만이 뿜어낼 수 있는 독특한 색깔과 만화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조 감독이 탐정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영상으로 구현할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조 감독과 출연을 논의할 당시에는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다. 그러나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통해 결과물을 보고 나서는 나도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지더라. 영화가 이렇게 마무리되면 아쉬운 듯한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바람대로 간담회 이후 현재 영화가 개봉도 하기 전에 속편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 중이다. 이제훈은 “감독님과 나의 의지는 강하다. 속편을 만들 의향도 있고 준비도 돼 있다. 관객의 선택에 따르겠지만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재밌게 보고 속편을 궁금해 한다면 속편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번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홍길동 개인의 결핍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악에 맞서 싸우는 ‘비긴즈’ 작품이다. 혹시 향후에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홍길동이 악의 실체에 깊숙이 들어가서 그들을 심판하는 모습을 꿈꾸고 싶다. 직접적인 대면이 이뤄지는 것이다. 아버지와의 관계도 풀어야 할 것이다. 나 또한 속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제훈은 극 중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이자 사립탐정 홍길동을 연기했다. 그를 비롯해 고아라 김성균이 출연하고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5월 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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