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2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타 방송사 압도

입력 2016-05-02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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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2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타 방송사 압도

1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최정규/ 극본 최완규)의 2회가 시청률 20.1%(TNMS, 수도권기준)을 기록하며 타사의 배에 가까운 시청률을 획득, 동시간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단 2회만에 20%를 돌파했다.

‘옥중화’는 1회에 이어 2회 역시 빠른 전개와 촘촘한 구성, 실재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화려한 영상미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회는 영민한 옥녀(정다빈 분)는 윤원형(정준호 분)에게 ‘제왕의 운을 타고 나셨다’고 사주를 건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전옥서에서 쫓겨날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정난정(박주미 분)에게까지 큰 점수를 따며 비단옷까지 얻어 입게되었지만 그 옷이 화근이 되어 화적패에 잡혀가 처형의 위기에 처해진다. 관군의 화적패 소탕으로 가까스로 구해진 옥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그녀지만 무자비하게 짓밟히는 화적패의 몰살과 윤원형의 잔인함 등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한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뒤이어 등장한 윤태원(고수 분). ‘꼬맹아’를 외치며 옥녀에게 유들유들 농을 거는 그의 모습은 등장 자체만으로도 극을 또 다른 분위기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좁은 감방에서 벌어진 윤태원과 죄수들 간의 난투극 역시 '사극 액션하는 고비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만남 이후 모종의 거래를 나누게 된 옥녀와 태원은 의미심장하게 눈빛을 교환해 궁금증을 높였을 뿐 아니라, 강만보를 처리한 후 전옥서를 나서는 태원이 옥녀에게 ‘삼개나루에 오면 나를 찾아’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2회가 마무리되어 앞으로 펼쳐질 둘의 관계에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17.3%라는 높은 시청률로 첫회를 시작,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단 2회 만에 20%의 고지를 넘어선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이 문정왕후-윤원형-정난정 등 악의 무리, 그리고 조선 명종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외지부로 우뚝 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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