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박준영 검찰 출석에 입장표명 “원칙대로 할 것”

입력 2016-05-02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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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박준영 검찰 출석에 입장표명 “원칙대로 할 것”

국민의당이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당선자와 관련해 “원칙대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 당선자는 국민의당에 합류하기 전인 신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시절, 같은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모씨와 비례대표 선정 문제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2일 오전 9시50분께 검찰에 소환됐다.

박 당선자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가 신민당 사무총장과 후원회장을 맡아 도움을 준 것은 맞지만,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당헌·당규대로, 원칙대로 할 것”이라며 “지금 원내대표와 얘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 또한 “오늘 검찰 조사를 받는 부분에 대해 가편할 수는 없다”며 “박 당선자 본인과 충분히 얘기했다. 당헌·당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당헌 11조(포상과 징계)에 따르면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된 자는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된다. “원칙대로 한다”는 안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박 당선자가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에 따른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30일 전까지 박 당선인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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