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동대로 지하에 복합환승센터 조성… 한국판 ‘라데팡스’ 기대

입력 2016-05-02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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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동대로 지하에 복합환승센터 조성… 한국판 ‘라데팡스’ 기대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에 수도권 6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든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통합개발 기본구상안 관련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신 본부장은 이날 “지난해 개발 구상을 마무리한 한국판 라데팡스 ‘영동대로 지하공간’이 이달 중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이어 “해당 사업은 그동안 시ㆍ정부ㆍ연구기관 등이 개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으나 주변지역 개발 계획 등이 구체화 되지 않아 지연되어왔다”며 “최근 삼성~동탄 급행철도,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 등이 가시화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또 “이번 기본구상에서는 잠실 MICE 단지, 현대차 GBC, 코엑스, 세텍(SETEC) 등의 사례와 같이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구상을 마련하려 했다”면서, “또 장기간 대규모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중복 투자로 발생하는 사회ㆍ경제적 비용을 줄일 최적의 대안 마련에도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으로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의 영동대로 지하에는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와 같은 세계적인 복합환승센터가 설립된다.

영동대로 지하에는 2021년까지 통합철도역사와 함께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지하 6층 규모 국내 최대 지하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늘(2일) 기본구상안을 발표한 데 이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연말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까지 마칠 계획이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소셜방송 라이브 서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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