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물 적게 마실수록 요로결석 발병률 높다

입력 2016-05-0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서울 뉴젠 비뇨기과 박지현 원장


요로결석

인간의 몸은 약 70%가 수분이다. 수분은 우리 몸에서 체온을 유지하거나 소화를 돕기도 하며,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 유지에도 관여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로감, 근육 감소, 현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뇨기과적으로 요로결석이 발병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요도까지 이르는 길(요로)에 단단한 돌이 생겨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주로 신장에서 만들어지며, 실제로 신장 내부에 머물러 있는 작은 결석의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석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좁은 경로인 요관 등에 결석이 걸리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나 혈뇨를 유발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굉장히 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결석이 요관 등에 걸림으로써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이 방광까지 내려오는 것을 방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정체된 소변 때문에 신우와 요관 등에 압력이 가해지며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요로결석은 혈뇨, 구역질, 구토, 위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수분섭취와 요로결석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수분섭취가 불충분하게 되면 몸 전체적으로 탈수가 되기 쉽고,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런 경우 칼슘이나 요산 등의 소변 내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러한 물질들이 농축되어 결석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요로결석 치료법으로 과거에는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이 주로 행해졌다. 요로결석이 문제를 일으킨 부위를 직접 절개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마취와 절개 등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는 시행하기 어려운 치료법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 바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체외충격파 쇄석기라는 의료장비를 이용하여 고 에너지 충격파를 요로결석이 생긴 부위에 전달함으로써 결석을 가루로 분쇄 시켜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EDAP사의 체외충격파쇄석기 ‘Sonolith Praktis’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충격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취나 피부 절개 등 수술적 방법이 필요 없으며, 안정성은 물론 치료 효과도 입증된 시술이다. 외래 혹은 당일 입원 하에 바로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에도 즉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또한 수술에 비해 경제적인 장점도 있다.

요로결석 예방에 제일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이다. 물을 충분히 마셔 요량이 하루 2리터를 넘도록 하며, 식후 3시간 내, 운동, 자기 전에 1회 정도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요로결석이 발생하기 쉬운 몸 상태를 만든다.


서울 뉴젠 비뇨기과 박지현 원장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