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편집 실체 담았다…‘트릭’ 티저 예고편 공개

입력 2016-05-04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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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릭’이 방송가에 공공연한 비밀로 떠돌던 흥미로운 소재를 담은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과 도준의 아내 ‘영애’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얼마 전 이정진-강예원-김태훈 세 배우의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캐릭터 포스터로 화제를 모으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 가운데 티저 예고편을 통해 ‘트릭’의 첫 베일이 벗겨져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이 열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카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모든 TV 채널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지 기대를 증폭시키는 것. 하지만 뒤이어 악마의 편집, 반복되는 방송 조작 파문의 논란과 함께 “한 방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전 시청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라는 대사까지 등장해 높은 시청률 뒤, 시청자들은 알지 못하는 충격적 실체가 있음을 암시한다.

‘시청률이 올라갈수록 조작의 스케일은 더욱 커진다’는 카피와 함께 시청률에 미친 PD ‘이정진’과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의 곁을 지키는 아내 ‘강예원’이 은밀한 거래를 예고한 가운데 전 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 ‘김태훈’이 위기에 몰림으로써 ‘트릭’ 속 시청률을 놓고 펼쳐지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기대케 한다. 30초의 짧은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안겨준 ‘트릭’ 티저 예고편은 “35프로 찍읍시다”라는 대사로 마지막까지 개봉을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한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트릭’은 오는 6월 개봉,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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