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영화제는 지난 4월 11일까지 퀴어의 삶과 시선을 담은 국내·외 작품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공모를 통해 해외작 82편, 국내작 20편으로 총 102작품이 접수됐으며, 그 가운데 최종으로 총 19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 라인업은 퀴어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선정은 ‘Back to the QUEER’라는 영화제 슬로건에 맞춰, 퀴어(성소수자) 커뮤니티와 함께하고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영화들을 비롯해 ‘퀴어’적인 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퀴어영화제의 맥락에 맞는 영화들을 조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퀴어영화제 프로그램팀은 “다양한 장르와 문화를 통해 퀴어의 삶과 낯선 시선들을 만날 수 있도록 작품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국내·외의 다양한 퀴어영화들이 가지는 다층적 의미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퀴어영화제는 이번 선정작과 함께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형성할 초청작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청작을 포함한 전체 라인업은 이달 중 상영시간표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퀴어영화제는 한국 최대 성소수자 문화행사인 퀴어문화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오는 6월 16일(목) 개막을 시작으로 19일(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지난해의 매진 열기를 올해에도 이어가며 퀴어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