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차태현 “외국인 여배우와 호흡, 처음에는 당황”

입력 2016-05-04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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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이 빅토리아, 후지이 미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차태현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2’ 기자간담회에서 “수많은 여배우와 연기해봤지만 외국인 여배우와는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을 통해 중국 출신인 빅토리아와 일본 출신 여배우 후지이 미나와 연기한 차태현. 그는 “처음에는 당황했다. 지금까지 내가 연기해온 상황과는 달랐다”면서도 “그러나 빅토리아와 후지이 미나 두분 다 한국말을 잘하더라. ‘내가 과연 저렇게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을까’ 싶더라.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차태현은 “외국 사람들이 한국말로 연기하니까 당연히 어색한 부분이 있다. 관객이 보기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과연 중국이나 일본에 가서 그 나라의 말을 잘하면서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두 사람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내가 한국말을 가르쳐주기도 했는데 두 분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컸다. 내 스스로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빅토리아와 후지이 미나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2001년 개봉해 약 4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이다.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 이후 새롭게 찾아온 초등학생 시절 첫사랑 ‘그녀’(빅토리아)와 ‘견우’(차태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았다. 조근식 감독이 연출한 ‘엽기적인 그녀2’는 5월 1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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