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서울고 강백호 “지명 받는 팀에 필요한 포지션 소화할 것”

입력 2016-05-06 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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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강백호. 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투수, 포수, 1루수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고 2학년 강백호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강백호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충훈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희생 플라이 2개로 2타점을 올리며 팀의 11-2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4강 진출을 도왔던 강백호는 아직 2학년이지만 프로 스카우트들과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다. 고척스카이돔 개장 후 첫 공식 경기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 2018시즌 2차 1번 지명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백호는 자신을 향한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해 대해 “주변에서 들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특별히 선호하는 팀은 없다. 어디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강백호는 선배 주효상(현 넥센)과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를 롤 모델로 꼽았다. 주효상과 강민호의 포지션은 모두 포수다. 강백호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백호는 “롤 모델은 여전히 유효하다. 프로에 가서도 포수를 가장 하고 싶지만 지명 받는 팀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을 소화할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보다도 더 좋은 1학년 성적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낸 강백호는 메이저리그 직행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은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부모님 의사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첫 경기를 무난히 돌파하며 황금사자기를 순조롭게 출발한 강백호는 “1차전 승리해 기분 좋다. 올해는 지난 대회에 선배들과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 싶다”며 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끝으로 강백호는 선수로서 최종 목표로 “남에게 롤 모델로 꼽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 말했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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