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해외서도 불타오르네

입력 2016-05-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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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영 포에버’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타이틀곡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는 미국 아이튠즈 종합차트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스페셜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인기
3일만에 10만장·미국 빌보드 차트 1위

방탄소년단이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로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가 급상승해 빌보드 순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앨범 발표 직후인 3일 타이틀곡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가 미국 아이튠즈 종합차트 1위에 올랐다. 4월 세상을 떠난 프린스가 2위였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특히 케이팝 차트 등 서브차트가 아니라 종합차트 순위여서 의미가 크다.

미국 음악매체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퀴지터는 최근 ‘불타오르네’가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종합차트 1위를 차지한 점을 비롯해, ‘화양연화 영 포에버’가 3일 만에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한 점 등을 언급하며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오로지 자신들의 역량으로 이겼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다”고 소개했다. 퓨즈TV도 ‘불타오르네’를 두고 “방탄소년단의 역대 최고의 랩 실력을 보여주는 곡”이라 호평했다.

방탄소년단은 작년 11월 발표한 전작 ‘화양연화 파트2’로 빌보드 앨범 차트(빌보드200)에서 171위에 올랐고, 월드앨범 차트에선 4주간 1위를 했다. 초도 판매량 9만장이 바탕이 됐다. 이번엔 더 높은 결과를 얻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 반응이 이렇게까지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12일 빌보드200 진입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 순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 남자가수의 빌보드200 최고 성적은 작년 4월 엑소 2집 ‘엑소더스’의 95위다.

방탄소년단은 “화려한 군무와 힙합을 기본으로 한 음악이 해외 팬들에게 쉽게 다가간 것 같다. 언어가 다르지만 청춘에 대한 노랫말도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도 해외 팬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6월부터 중국과 일본 등 등 해외 10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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