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에 나선 이정재, 1년 스케줄 꽉 찼네

입력 2016-05-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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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스포츠동아DB

출연 편수 확대에 해외 진출까지

배우 이정재(사진)가 멀티플레이어급 도전에 나선다. 최근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끝난 뒤 홀로 선 그가 몇 년간 이룬 성과를 발판으로 데뷔 이후 가장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정재는 현재 향후 1년간의 스케줄을 전부 채웠다. 출연 편수가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것 뿐 아니라 활동 무대 역시 중국 등 해외로 확대했다. 또 연기 외에 다양한 프로젝트까지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이정재는 이달 말 영화 ‘신과 함께’ 촬영을 시작한다. 이승과 저승의 세계를 그린 판타지 장르인 영화는 연말까지 촬영해 2부작으로 순차 공개할 예정. 이정재는 염라대왕 역을 맡는다. 하정우 등 다른 주연 배우와 비교해 출연 비중은 크지 않지만 영화의 분위기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동시에 또 다른 영화 ‘대립군’의 주연 제안을 받고 현재 여러 논의를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곧 출연을 확정할 방침이다. 조선 광해군과 그를 돕는 호위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탄탄한 스토리로 입소문이 퍼진 작품. 이정재로서는 2013년 9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나서는 사극이다.

대작 참여에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지난해 7월 ‘암살’을 통해 12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이정재는 1년 만인 올해 여름 또 다른 블록버스터를 내놓는다. 7월27일 개봉을 확정한 ‘인천상륙작전’이다.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숨은 주역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는 이정재와 함께 이범수, 리암 니슨 등이 출연한다.

전쟁블록버스터가 처음인 이정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사실로만 이뤄지지 않았지만 인물이나 사건, 작전을 이뤄가는 방식은 실제 역사를 기본으로 했고 바로 그 점에서 내 마음을 움직였다”며 “심리전에 가까운 첩보영화”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해외 활동 역시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한중합작 영화 ‘역전의 날’ 출연으로 시작한 중국영화 협업 규모를 더욱 늘린다. 그 일환으로 중미 합작영화 ‘용봉배’의 중국 로케를 앞두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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