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정운호 게이트 파문에 “성공보수 50억? 2-3억이 시세다”

입력 2016-05-13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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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전원책, 정운호 게이트 파문에 “성공보수 50억? 2-3억이 시세다”

‘썰전’ 전원책 변호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론을 맡은 최유정 변호사의 50억 거액 수임료와 관련해 쓴소리를 던졌다.

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정운호 게이트 파문’에 대해 언급하면서 “성공보수 50억원은 제가 30여년간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듣도 보도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변호사는 이어 “일반 변호사들은 잘 받아도 착수금이 2억에서 3억”이라면서 “(정운호 대표가) 얼마나 감옥에 있기 싫으면 50억원이나 썼겠느냐. 이돈이 피땀 흘려서 번 돈이라면 그렇게 막 쓸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또 “제발 시청자들에게 부탁한다. 전관예우 변호사 찾지 말자”면서 “나는 이것보다 더한 사건도 2심에서 풀어낸 적이 있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여기서 변호사 영업한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진중권은 이어 “50억원대 형사사건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건 미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인 줄 알았다”면서 “네가 OJ심슨이냐”라는 한줄평을 남겼다.

지난 1994년 미국프로풋볼선수 출신의 흑인 배우 OJ 심슨은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이른바 ‘드림팀’이라고 불리던 스타 변호사들을 대거 선임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TBC ‘썰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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