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미녀 공심이’ 민아, 노래 이어 연기도 합격입니다

입력 2016-05-15 10: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녀 공심이’ 민아, 노래 이어 연기도 합격입니다

그야말로 못난이 주의보다. 못난이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다. 중독성 강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의 공감지수를 이끌어내는 ‘공심이’ 민아의 매력이 주목받고 있다.

걸스데이 민아가 주연을 맡은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는 14일 베일을 벗었다. 극 중 민아가 맡은 역할은 타이틀 롤인 공심이다. 밖에서는 만년 취업 준비생, 집안에서는 하녀급으로 노동력을 담당하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못난이 막내딸이다.

섭섭할 정도로 심심한 외모 그러나 열정과 착한 마음씨를 간직한 공심이는 언니 공미(서효림)이 드레스룸을 만든다는 이유로 방을 빼앗기고 옥탑방 신세를 지고 있다. 집 월세, 대출금을 갚으며 가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미모의 변호사 언니와 절대 비교되며 남모를 설움을 간직하고 있던 공심. 엄마에게는 첫째 딸과는 급이 다른 구박을 받으면서도, 온갖 집안일을 도맡는다.

또 면접은 가보지도 못했을 정도로 서류 전형에서 ‘광탈’하고야 마는 취업 준비생 공심. 취업 스트레스로 생긴 원형 탈모 때문에 일명 ‘클레오파트라’ 가발을 쓰고 다니며 머릿속 비밀을 감추고 있다, 밤에 주유소 알바생으로 일하다 ‘갑질’ 손님에게 밀려 넘어지고 뺨까지 맞았는 기구하고 처량한 현실을 살고 있다.

이런 ‘짠내 나는’ 공심의 현실은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공심이 역을 무리없이 소화 중인 민아에게는 연기 합격점이 뒤따르고 있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가 그에게 높은 점수가 매겨진 것이다.

시청자에게 합격점을 받은 민아의 연기가 공심이를 통해 묻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스토리가 기대된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서 우선 순위는 재미와 공감이었다. 다행히 시청자들이 그런 면을 봐주신 것 같다”며 “못난이 취준생 연기를 잘 소화한 민아에게 감사하다. 이런 연기가 사실 쉽지 않았을 텐데 연기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악역 연기를 벗는 남궁민에 대해서는 “민아의 연기에 남궁민의 힘이 없었다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줘서 우리로서는 만족스럽다. 앞으로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