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마산용마고, 서울고 꺾고 결승 선착

입력 2016-05-15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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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마산용마고가 서울고를 제압하고 제 70회 황금사자기 결승에 선착했다.

마산용마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4강전에서 서울고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2회말 마산용마고가 냈다. 마산용마고는 2회말 류진성의 볼넷과 박성하의 몸에 맞은 볼에 이은 홍지훈의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서울고는 선취점을 허용하자마자 선발 김정현을 이찬혁으로 교체해 병살을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실점을 최소화한 서울고는 3회초 곧바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양승혁과 박승훈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서울고는 고만영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산용마고는 3회말 이상혁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3루 주자가 주루사를 당하며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이어진 4회초 서울고 공격 선두 타자 강백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견제사를 당했고 또 다시 유형선이 안타를 기록하자 마산용마고도 선발 강병무를 이정현으로 교체해 서울고의 추격을 저지했다.

마산용마고는 5회말 강동권의 내야 안타와 투수 폭투, 나종덕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서울고는 이찬혁 대신 강백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마산용마고는 이성규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서울고는 8회초 최동현의 몸에 맞는 볼과 강백호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유형선의 삼진과 이재원의 내야 땅볼, 장석원의 삼진으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그러자 마산용마고는 8회말 최지환의 내야 안타와 홍지훈의 볼넷에 이어 2사 후 오영수의 내야 안타로 한 점 더 도망가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점수 차를 벌린 마산용마고는 9회초에도 이정현이 마운드에 올라 서울고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이정현은 4회 1사 후부터 서울고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결승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운영 지원=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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