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화 ‘산이울다’ 량예팅, ‘제 2의 탕웨이’ 등극할까

입력 2016-05-16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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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이 울다’의 주연을 맡은 량예팅이 내한했다. 화려한 미모와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량예팅이 제2의 탕웨이로 등극할 수 있을까.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산이 울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량예팅이 출연했다.

영화 ‘산이 울다’는 1984년 중국의 한 폐쇄적인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건으로 시작된 두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량예팅은 이번 작품에서 어린 시절의 충격으로 말을 잃은 불행한 여인 홍시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주연을 맡은 량예팅은 맡은 배역에 대해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맡은 캐릭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대화 없이 연기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캐릭터에 대해서 최대한 이해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중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게 됐다. 량예팅은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게 된 소감에 대해 “중국보다 먼저 한국에서 개봉하게 돼 기쁘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상영한 적이 있다. 당시 관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해주셔서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산이 울다’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앞서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언어장애인의 모습을 연기한 량예팅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같은 연기자로서 대사 없이 연기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그녀의 감정은 어떤 울음보다 훨씬 강하게 전달됐다”고 평했다.

또한 량예팅은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량예팅은 “10살 때 처음 한국에 와 본 적이 있다. 한국의 문화나 음식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전에 한국에서 촬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짧은 한국어는 알아들을 수 있다”며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국과의 인연을 갖고 있는 량예팅은 한국 배우 이정재와도 호흡을 맞춘다. 량예팅은 배우 이정재와 영화 ‘역전의 날’에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 ‘역전의 날’은 한중 월드컵 예선전의 폭탄 테러를 그린 미스터리 범죄 액션 영화다.

이정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이정재 배우와 함께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정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중 한 사람이다. 상당히 신사적이고 호의적이라 영화를 촬영하는데 스트레스도 많이 풀어줬다. 한국에서도 기회가 있으면 좋은 작품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1985년생인 량예팅은 중국 현지에서 공리의 신인 시절을 연상케 하는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평단의 주목받고 있다. 량예팅은 두기봉 감독의 ‘화려한 샐러리맨’ ‘블라인드 디텍티브’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산이 울다’는 량예팅은 ‘산이 울다’로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아름다운 미모와 성숙한 연기력으로 ‘제2의 탕웨이’로 불릴 수 있을까. 량예팅은 한국에서 ‘산이 울다’ 관련 기자회견을 비롯해 핸드 프린팅, 무대 인사 등에 참석한다. 25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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