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4월보다 잔인한 5월

입력 2016-05-18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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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법칙]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4월보다 잔인한 5월

그야말로 논란의 연속이다. 4월 말 이창명의 음주운전 의혹을 시작으로 분야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사건에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오전 한 매체는 배우 임수정이 5월 중 결혼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임수정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고 또 다른 매체가 가수 임수정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동명이인으로 인해 생긴 사건으로 마무리 됐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유상무가 술자리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 하려고 했고 이를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한 것.

하지만 이 보도에 대해 유상무 측은 “술자리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술자리에 여자친구와 지인이 함께 있었다. 술자리가 깊어지며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신고 여성과 유상무를 각각 조사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지난 달 20일 교통사고를 수 시간 동안 잠적해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창명의 음주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당초 그는 법인 명의의 포르쉐 카이엔을 몰고 신호등을 들이 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음주운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으나 이창명은 20시간 동안 연락이 두절된 후 경찰서에 나타나 “음주운전은 아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연락이 안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이창명의 혈중알콜농도가 0.16%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병원 진료 기록을 통해 그가 “소주 2병을 마셨다”고 말한 것을 확인했다.


방송가 뿐만 아니라 가요계 역시 사건, 사고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먼저 최근 컴백한 걸그룹 AOA는 역사 의식 부재 논란에 휘말려 쇼케이스 현장에서 눈물의 사과를 해야 했다.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도 설현과 지민이 이를 알아보지 못해 논란에 휘말린 것.

이에 AOA는 쇼케이스 현장에서 “음악으로서 보답하겠다”며 경솔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여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가수 조영남이 대작 논란에 휩싸였다. 강원도 속초에 사는 무명화가 S씨가 “2009년부터 7년간 조영남의 그림을 90%정도 대신 그려준 작품이 300점에 이른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조영남 측은 “조영남의 샘플을 S씨가 그대로 그리거나, 조영남의 밑그림에 S씨가 채색하고, 이를 조영남이 다시 완성하는 식이었다”며 “이는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결혼 소식부터 대작 논란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연예계의 사건을 참으로 다채로울 따름이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 연예계와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하는 매체 양 측 다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할 시점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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