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신임 평창조직위원장 “현장 중심·협력 강화로 대회 성공 이끈다!”

입력 2016-05-20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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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사진제공|LG상사

취임 첫날 경기장 건설 현장 방문 등 업무 파악에 집중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 “좋은 리더 될 것”이라 기대


이희범(67) 2018평창동계올림픽 신임 조직위원장이 현장 중심 업무,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원장을 맡아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 느낀다”라며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온 힘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구닐라 린드버그(69)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 위원장의 선임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장을 지냈지만,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동계올림픽 개막까지는 불과 1년 9개월여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이 위원장이 빠르게 업무를 파악하고 재정 확보와 경기장 건설 등 여러 과제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첫날인 16일부터 정선알파인 경기장과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등 각종 경기장의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척상황을 점검했다. 사무실보다는 현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각종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위원장은 “가장 먼저 현장을 찾은 이유는 현장에 모든 문제와 해결책이 있기 때문이다. 6월말 평창에 사무소가 완공되면 조직위 본부도 평창으로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 시설의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박차를 가해 12월 시작되는 테스트 이벤트 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강원도, IOC를 비롯한 각종 체육단체와도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조직위만의 힘으로는 성공적인 대회가 힘들다. 우리는 한 배를 탔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관계 부처와도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린드버그 위원장도 “지난 이틀간 이 위원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중요한 수행 단계들을 잘 이해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좋은 리더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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