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 감독 “감독직보다 중요한 FA컵 우승”

입력 2016-05-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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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경질 압박 시달리는 가운데 22일 FA컵 결승전 열려
맨유, 12년 만의 FA컵 타이틀 도전이라 더 큰 의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65) 감독이 2015~2016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결승전을 갖는다. 판 할 감독은 결승전을 앞둔 20일 기자회견에서 “우승에 따르는 구단과 팬들의 이익이 감독의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잉글랜드에서 FA컵 우승은 큰 타이틀이다. 우리는 잉글랜드 일류 대회에 나선다. 중요한 경기다”라고 승리를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은 1년여의 계약기간을 남겨뒀지만 끊임없이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에 그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실망한 팬들도 본머스와의 리그 최종전이 끝난 직후 판 할 감독에게 퇴진을 요구하며 야유를 퍼부었다. 판 할 감독은 FA컵 우승이 간절하다. 리그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씻고, 귀중한 결실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더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4년 FA컵 우승컵을 거머쥔 뒤로 1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오랜 기간 FA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기에 더욱 값진 우승컵이 될 전망이다. 판 할 감독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FA컵 우승이 2004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오래 전이다. 우승에 가까워지는 것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가까워지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반드시 승리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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