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굿바이 싱글’ 퀸혜수×마요미 영등포 떴다…1500명 열광

입력 2016-05-23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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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여왕’ 김혜수와 ‘마요미’ 마동석의 조합은 옳았다. 여기에 훈남 곽시양과 매력 만점 황미영이 함께하니 더할 나위 없었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굿바이 싱글’ 팬페스트. 이날 남녀노소 불문 팬 1500명이 행사장을 찾아 김혜수 마동석 곽시양 황미영 그리고 김태곤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 오른 마동석은 자신의 별명 ‘마요미’를 딴 마요네즈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또한 황미영은 문구세트를 곽시양은 달콤한 사탕을 팬들에게 건넸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배우는 김혜수. 타임스퀘어를 가득 채우는 환호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김혜수는 특유의 ‘코 찡긋’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네 배우는 약 30m의 짧은 레드카펫이었지만 장장 40분 동안 사인과 셀카 포옹 이마키스 등 멋진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들이 열연한 ‘굿바이 싱글’은 톱 여배우 ‘주연’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작품. 극 중 톱스타 주연을 연기한 김혜수는 “내가 잘 아는 직업군이라 친숙한 면이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받는 톱스타임에도 불구, 정신이 성숙하지 않은 사고뭉치 캐릭터”라면서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촬영 현장에서는 실제 고주연과 김혜수를 구분하는 스태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극 중 김혜수의 절친이자 스타일리스트로 호흡을 맞춘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는 선배가 허당기 있지만 인간적이면서 명랑하고 쾌활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촬영 현장에 선배가 오면 다들 즐거워하면서 일했다. 선배도 재밌게 촬영했을 것”이라며 “김혜수 is 뭔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수 또한 “실제의 마동석은 세련된 매력이 있다. 그동안 영화에서 그런 모습을 못 만났지만 우리 영화에는 귀여운 ‘마요미’의 모습을 통째로 담았다”고 파트너를 칭찬했다.


더불어 그는 ‘굿바이 싱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을 ‘차이나타운’과 ‘시그널’ 훨씬 이전에 결정했다. 완성도 높게 만드느라 시나리오를 다듬는 과정이 있었다”며 “고민 없이 결정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고 캐릭터가 살아있더라. 전형적일 수 있지만 그 속에 진정성과 감동이 있었다. 따뜻한 마음으로 봤기 때문에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옆에 있던 김태곤 감독은 “김혜수는 여자 배우 가운데서도 유명한데다 경력도 긴 배우라 긴장했다. 실제로 함께 찍으면서 현장에서 분위기를 리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김혜수 김혜수’하는 구나 싶더라. 선배가 한 작품 가운데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토크 이후에는 팬들과 더 가까이서 함께하는 특별한 코너가 펼쳐졌다. 이가운데 김혜수의 출연작 ‘깜보’와 ‘첫사랑’ 등 수십개의 비디오와 DVD를 소유한 팬이 등장해 크게 주목받았다.

이에 감동한 김혜수는 “나에게도 없는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 이제는 비디오 테이프를 쓰지도 않을 텐데 어떻게 다 가지고 있는가 싶더라. 아마 어렵게 구했을 것”이라며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 나를 특별하게 대해주고 기억해주고 소중하게 생각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동석과 곽시양은 팬에게 세레나데와 알람 녹음을 선물했으며 황미영은 클럽 댄스와 함께 백허그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혜수 마동석 곽시양 황미영을 비롯해 김용건 서현진 이성민이 출연하고 김태곤 감독이 연출한 코믹 스캔들 ‘굿바이 싱글’은 6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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