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버티기’

입력 2016-05-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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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외국인선수 레온.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새 외국인투수 레온 26일 선발
차우찬·김상수 등 다음주 복귀

삼성이 완전체를 향해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 매년 더워지면 올라가는 성적을 두고 “매미가 울면 성적이 올라간다”고 말했던 삼성이 올해도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앞서 투수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허리와 팔꿈치 통증으로 5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안지만은 2군 경기 등판 없이 21일 라이브피칭 이후 1군에 합류했다.

새 외국인투수 아놀드 레온의 데뷔전도 임박했다. 안지만과 함께 경산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한 레온은 26일 대구 KIA전에 선발등판할 계획이다.

경기 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은 현재로선 마무리로 써야 하지 않겠나 싶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 안지만이 돌아오니 불펜은 사정이 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창민이 뒷문을 잘 막고 있었지만, 경험이 있는 안지만이 다시 마무리 역할을 하면서 심창민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에선 레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콜린 벨레스터가 고작 3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기에 로테이션을 메우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본인은 투구수 100개까지는 괜찮다고 하더라. 일단 구속이 145km 정도 나오고, 여러 가지 변화구를 던진다. 새로 왔으니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안지만과 레온뿐만이 아니다. 다음주에 부상으로 이탈한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복귀할 전망이다. 선발 차우찬과 내야수 김상수, 아롬 발디리스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이번 주중에 2군에서 던지고, 다음주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김상수는 2군에 합류했는데, 곧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내야수 김상수와 발디리스 모두 다음주에 돌아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물론 돌아오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류 감독은 “2∼3년 전과는 멤버들이 다르다. 그땐 올라갈 힘이 있었다. 돌아오는 선수들도 와가지고 잘 해야지”라며 입맛을 다셨다.

대구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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