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미녀 공심이’ PD “남궁민에 ‘남규만 지우기’ 특명…성공적”

입력 2016-05-26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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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공심이’ PD “남궁민에 ‘남규만 지우기’ 특명…성공적”

SBS 주말드라마 ‘미녀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의 연출을 맡은 백수찬 PD가 남궁민에게 ‘특명’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첫 방송된 ‘미녀공심이’는 매회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 남궁민의 연기변신이 관심받고 있다.

극 중 남궁민은 공부뿐만 아니라 ‘동체시력’ 덕분에 싸움에도 일가견이 있는 안단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낮에는 자신의 법률사무소 ‘걸음’에서 변호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태는 밤에는 대리운전을 뛰며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옥탑방에서 살게 되면서 ‘옥탑’이라는 별명도 가지게 된 안단태는 공심(민아), 대리운전중 만난 준수(온주완), 남 회장(정혜선)과도 엮이면서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또 백수찬 PD와는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를 통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백 PD는 이번 드라마를 시작당시 그를 향해 ‘리멤버-아들의 전쟁’ 속 남규만 캐릭터를 지우기 위해 세 가지 특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시작 전 남궁민과 따로 만났다. 그 자리에서 남규만의 모든 흔적을 지운 뒤에 촬영에 임하자고 요청했다”며 “이를 위해 이마를 보이지 말 것과 말을 느리게 하지 말 것, 웃을 때는 담백한 미소를 보이자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남궁민의 경우 ‘냄새를 보는 소녀’와 ‘리멤버’에서 악역 권재희와 남규만을 몸서리칠 정도로 실감나게 연기했다. 이에 이번 작품에서 자칫 전작의 선입견이 작품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연출자에게 든 것.

백 PD는 “촬영에 들어가자 남궁민씨가 내 요구를 완벽하게 잘 따라줬고, 덕분에 지금은 전작의 그 누구도 아닌 편해진 단태가 됐다”며 “심지어 이제 공심 역 민아와 둘이 같이 있으면, 단태와 공심만 보일 정도로 정말 연기를 잘한다. 앞으로 민아, 온주완, 서효림과도 함께 좋은 연기궁합을 선보일 그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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