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 “‘아가씨’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 행복한 이벤트”

입력 2016-05-26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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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비밀은 없다’ 제작 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주연을 맡은 김주혁, 손예진 그리고 이경미 감독이 참석했다.

이경미 감독은 “작품을 오래 쓰다 보니 슬럼프도 있었다. 혼자 감옥에 갇히는 기분이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가장 힘이 된 분이 박찬욱 감독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님을 매우 존경한다. 평소에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조언을 해주는 분이다. 이야기를 짜 가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힘들 때마다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이기도 하다”며 박찬욱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한 번도 박찬욱 감독님께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다. 감독님이 ‘너는 잘할 수 있어 힘내’라는 문자를 보내주셨다. 내가 정말 걱정되는 상황인가 보다 싶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번 영화는 공교롭게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다. 이에 이경미 감독은 “이런 기회가 생기는 것도 행복한 이벤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존경하고 인연이 깊은 분과 한 달 차이로 개봉한다는 점이 신기하고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비밀은 없다’는 김주혁, 손예진 주연으로 오는 6월에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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