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의상·무기 스케일도 블록버스터

입력 2016-06-03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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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영화 속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의상과 무기 제작기를 공개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세상의 운명을 건 인간과 오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그린 작품.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의상은 ‘아바타’와 ‘월드워Z’ 등 다수 작품의 의상을 담당했던 메이스 C. 루베오가 맡아 인물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의상을 선보인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영화 속 의상은 게임 속 의상을 기반으로 하되 재해석을 거쳐 실제 있을 법한 옷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그는 영화의 독보적인 비주얼 탄생을 위해 다양한 소재를 사용, 전세계 곳곳에서 공수한 패브릭으로 흔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느낌을 지닌 의상 650점을 제작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갑옷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는데, 영화 촬영을 위해 제작된 갑옷의 수만 110여 벌이었다. ‘스톰윈드’ 왕국의 상징인 블루 컬러와 사자 문장을 접목시켜 디테일을 더했고, 팔 부분의 금속을 자유롭게 접히도록 디자인해 배우들이 더 유려한 액션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실용성까지 고려했다.

영화 속 인간과 오크 두 종족의 무기 역시 영화의 큰 볼거리다. 무기 제작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컨셉 아티스트들과 긴밀하게 협업하여 진행됐다. 원작의 비주얼을 정확하게 재현하려 했고, 하나의 무기에도 18개의 최초 컨셉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않았으며 완성된 무기 중 ‘스톰윈드’ 군대가 사용하는 검과 방패만 150자루가 넘을 정도였다.


또한 하나의 무기가 제작되는 데는 여러 소재가 필요했는데, 강철로 만든 검은 사진을 찍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들고 촬영하기엔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마침내 제작진은 알루미늄, 우레탄, 고무, 대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더불어 오크 종족의 무기 제작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4피트(약 122cm)에 달하는 ‘오그림(롭 카진스키)’의 망치는 비주얼 팀에서는 모션 캡쳐를 위해 일정 크기 이상을 요구했고, 스턴트 팀에선 배우의 안전을 고려해야 했다.

또 다른 팀에선 망치에 LED를 장착하길 원했다. 이처럼 각 팀의 요구를 절충해 발포고무로 제작된 축소 사이즈의 망치는 적외선을 활용하고 각각에 배터리와 회로판을 연결해 디지털 작업을 거치며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오크족의 무기는 다양한 종족들의 특성에 맞게 동물의 뼈, 가죽을 두른 철광석과 같은 자연적 소재로 제작해 종족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처럼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은 제작진의 노력으로 완성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독보적인 비주얼은 극장가 관객들을 완벽하게 압도할 것이다.

영화 속 의상과 무기 제작기를 공개, 화려한 비주얼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 판타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오는 6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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