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이대호, 신들린 타격… ML 첫 3안타 경기 폭발

입력 2016-06-03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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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출전해 추격의 홈런을 때리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4-12로 뒤진 6회 1사 2,3루 찬스에서 아담 린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가 왼손 브래드 핸드로 바뀌자 이대호를 내보낸 것.

이 대타 작전의 결과는 놀라웠다. 이대호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8호.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의 작전이 완벽하게 들어맞은 것.

이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대포. 또한 이대호는 최근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6회부터 수비에 들어간 뒤 9-12로 뒤진 7회 바뀐 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두 번의 타석에서 2안타(1홈런) 4타점을 올렸다. 시애틀은 5회까지 2-12로 뒤졌으나 6회와 7회에만 14점을 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16-13으로 역전했다.

이후 이대호는 16-13으로 앞선 8회 카를로스 빌라누에바를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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